• 2023. 7. 8.

    by. 무비플러스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심야괴담회 시즌3가  7월 4일 화요일밤 10시에 시작되었는데요.  시즌2를 마무리하고, 4개월간의 휴식과 재정비를 끝내고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심야괴담회 시즌3의 메인 MC 출연진은 김구라, 김숙, 황제성, 김아영인데요 심야괴담회는 상금을 걸고 시청자의 괴담 사연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와 해외의 기이한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매회마다 3가지의 사연을 실감 나는 재연과 스토리텔러들의 활약으로 어둑시니와 같은 독보적인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스트를 초청해 가장 오싹하고 섬뜩한 사연으로 44개의 촛불에 완불을 달성할 주인공이 누구일지 흥미진진해지네요.

     

    목차
    1. 심야괴담회 시즌3 출연진 김구라, 김숙, 황제성, 김아영 인스타그램
    2.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첫 번째 이야기 (기센여자)
    3.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두 번째 이야기 (금룡반점)
    4.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세 번째 이야기 (귀신택시)
    5. 시즌3 7월 4일 화요일 첫 방송 시청률
    6. 심야괴담회 시즌3 다시 보기 재방송 OTT

     


    심야괴담회 시즌3 출연진 김구라, 김숙, 황제성, 김아영 인스타그램

    ★ 괴담파괴자 김구라 인스타그램 ★

     

    인스타에 게시물하나 없이 팔로워 384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심야괴담회 메인 MC 답게  "심야괴담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로 공포괴담의 시작을 알립니다. 괴담파괴자로 알려진 김구라는 크게 놀라거나 동요하는 부분이 없는데요 시즌3에서는 김구라도 깜짝 놀라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시청자 괴담 사연이 나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 원조 눈알좌 김숙 인스타그램 ★

     

    마찬가지로 심야괴담회의 메인 MC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크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사연을 읽어줄 때 허스키한 보이스로 몰입감을 높여 기괴함과 섬뜩함 그리고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3. ★ 원조 괴담꾼 황제성 인스타그램 ★

     

    심야괴담회 시즌1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던 원조 괴담꾼 개그맨 황제성이 시즌3에서 김구라, 김숙과 더불어 MC로 합류하게 되는데요 시즌1에서 하차한 뒤 1년 4개월 만에 복귀라고 합니다. 공포괴담에 특화된 큰 눈으로 김숙과의 눈알좌 케미를 보여주고 괴담파괴자인 김구라와는 앙숙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스토리텔링 재연 상황에서 활약이 기대됩니다.

     

     


    4. ★ 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 인스타그램 ★

     

    마지막으로 심야괴담회 시즌3에 새롭게 합류한 MC출연자는 최근 SNL 코리아 시즌3 MZ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으로 유명한 김아영이 심야괴담회에 합류하게 됩니다. 원조 눈알좌 김숙과 황제성에 이어 김아영까지 큰 눈으로 괴담 사연을 읽기에 최고의 적임자라고 보입니다.

     


    ★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호영 인스타그램 ★

     

    심야괴담회 시즌3 첫 번째 기스트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고, 저세상 텐션을 가진 김호영이 출연해서 시즌3 첫 방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김호영은 박수무당처럼 오방색 한복 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실제 자신이 소유한 옷이며 무당들이 탐낼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기가 세다고 합니다.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첫 번째 괴담 (기센여자)

     

    사진 =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고등학교 1학년 무더운 여름날 온 저는 친구들과 친해지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죠 근데 저 자리는 누구지 며칠이 지나도 맨 뒷줄에 한 책상이 항상 비어 있는 거예요 친구들 말로는 아파서 학교에 자주 못 나오는 애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한 달 만에 그 주인공이 나타났는데 그렇게 작고 가녀린 아이는 정말 처음 봤어요...

     

     

    이름은 이은성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새하얗고 툭 치며 쓰러질 것 같았죠 그런데 하루 종일 한마디도 없던 은서가 갑자기 오늘 우 리 집에 놀러 올래 반장에게 다가가서 자기 집에 초대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반장이 등교하자마자 호들갑을 떨면서 후기를 풀더라고요 야 은서네 집 진짜 대박이야 엄청 좋아 나 맛있는 거 먹느냐고 배도 찢어질 뻔했잖아 게다가 나 잘 가라고 어머니께서 용돈 3만 원도 챙겨주셨다.

     

     

    글쎄 집에 돌아갈 때는 용돈까지 준다는 거예요 친구가 없으니까 막 이렇게 그때부터 은서는 매일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고 순식간에 우리 반 인기쟁이가 됐습니다 근데 좀 특이한 건 매번 친구를 꼭 한 명씩만 데려가고 같은 친구를 두 번 이상 초대하는 일은 없었다는 거예요...

     

     

    이상하다 나는 왜 초대를 안 해주지 전학생이라 그런가 내 지금 섭섭해하던 어느 날 민경아 오늘 뭐 해라며 물었고, 오늘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대박 드디어 저도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 진짜 이게 뭐라고 이렇게 꿈같이 좋은지...

     

     

    어서 와 네가 민경이구나 짙은 화장에 화려한 옷을 입은 친구 어머니가 저를 맞아주 셨어요 그러고는 한참 동안 빤히 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살피시는 거예요 이상하다 눈썹도 찍고 눈동자도 아주 새까맣고 크네 손가락도 어쩜 이렇게 곱고 예쁠까 함박웃음을 지으면 갑자기 저한테 팔짱을 끼시는데 뭘 이렇게까지 좋아하시지 좀 의아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저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라탕 떡볶이 김치볶음밥 피자 탕수육까지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거든요 잘 먹겠습니다 정말 신나서 허겁지겁 먹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은서네 어머니가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너무 잘 먹어서 그런가 그렇다 체하겠다 이것 좀 마셔 부담스러운 눈빛을 견디며 물을 한 모금 마시자마자 저는 그만 토할 뻔했어요 물이 아닌 이게 대체 뭔지 물 위에 나뭇가지가 둥둥 떠다니고 너무 쓴 거예요 그러자 소리를 꽥 지르면서 노려보시는데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구역질이 낫지만 혼날까 봐 억지로 다 마실 수밖에 없었어요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라 당 황스러웠어요 그래도 게임을 하면서 기분을 좀 풀어보려고 했는데 옆에서 은서가 잘래 9시잖아 자러 가자 민경은 나 조금 더 놀고 싶은데.. 우리 자러 가자라고 말하는 은서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방으로 따라 들어갔는데...

     

     

    얼른 누워 여기 좁은데 같이 자자고 나 그냥 여기 바닥에 누워서 잘게 제가 그냥 바닥에서 잔다고 하자 안 돼 꼭 옆에서 자야 돼 굳이 좁은 데서 같이 자자는 거예요 그래 할 수 없이 최대한 몸을 웅크려서 옆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베개가 높아서 불편하길래 슬쩍 치우려는데 엄마가 꼭 이거 배고자라고 했단 말이야 은서가 화를 내는 것도 모자라서 째려보는 거예요...

     

     

    알겠어 아니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 이해가 안 갔지만 괜히 싸우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죠 그렇게 겨우 선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제 손을 잡는 느낌의 눈이 떠졌어요 아 깜짝이야 정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침대 위에서 은서 엄마가 저를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저의 두 팔을 x 차로 포개 놓았어요

     

     

    저는 무서워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렸어요 잘 잤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쾌활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은서 늘 백지장 갔던 얼굴에는 하루 만에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생기가 넘쳐흐르는 거죠 얼떨떨해하는 저에게 은서 엄마는 고마워 다음에 또 놀러 오고 그리고 두툼한 봉투를 지어주셨어요

     

     

    그 안에든 건 무려 30만 원 이상하다 다른 친구들은 다 3만 원이라고 했는데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서둘러 인사를 하고 친구 집을 나섰어요 당장 집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주말 학원 수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수업을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어요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졸음이 쏟아져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어요...

     

     

    드디어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그때 신호를 무시한 차 한 대가 전량이 달려왔어요 부들부들 떨며 간신히 눈을 뜨자 기적적으로 제 앞에 겨우 한 뼘 정도를 남겨놓고 차가 멈춘 거예요 다행히 다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고개를 돌리던 저는 그대로 굽고 말았습니다.

     

     

    자동차 위에 한 여자가 엎드려 있는데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고개를 치켜들며 저를 노려보는 거예요 하지만 두 다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어느새 내 몸을 덮쳐오는 여자 괜찮아 브레이크가 고장 나가지고 다친데 없어요 괜찮은 거예요 정신 차려보니 여자는 사라지고 운전자 아저씨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도망치듯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어떤 여자를 봤는데 날 죽이려고 했어 엄마는 얼마나 놀랐으면 너처럼 기세 내가 헛것을 다 받겠냐며 걱정하셨어요 그리고 잠이 들 때까지 제 옆에 있어주겠다고 아셨죠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숨이 차는 느낌의 잠에서 깼어요 간신히 고개를 들었는데 저를 차로 치려 했던 그 여자였어요 재밌어 죽겠다는 얼굴로 그토록 원하던 걸 이제야 잃었다는 듯이 더 크게 웃었습니다.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두 번째 괴담 (금룡반점)

    사진 =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교도소에서 이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렸던 저는 드디어 20살 자유를 얻었습니다 제일 좋을 때 대학에 들어가 우빈이와 정학이 그리고 병주까지 주기 척척 맞는 친구들도 얻었죠 맨날 술이야 그날 밤도 학교 근처에 모여서 놀다가 한껏 흥이 올랐는데...

     

     

    너네 거기 들어봤냐 금룡반점 야 거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 요즘 거기 엄청 핫해 예전에 그 앞에서 여학생 죽었다는 저희 학교 뒤에 헐떡 고개라는 산길이 있거든요 어느 날 밤 한 여학생이 그 고개를 넘다가 괴한에게 몹쓸 짓을 당해서 그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거예요...

     

     

    그 후로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더니 결국 거기 있던 금룡반점도 망해버렸대요 폐업한다고 그 순간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안 가야 되는데 하면서도 그렇게 저와 친구들은 자정이 너무 시각 소문에 금룡반점으로 향했습니다 왜 이렇게 깜깜해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보기가 힘든 거예요...

     

     

    숨을 헐떡이면서 고개를 넘자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벽 위에는 금룡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괜히 목덜미가 섬찟섬찟했습니다 근데 너무 이상하잖아요 분명히 오래전에 영업이 끝났다고 들었는데 멀쩡히 냉장고가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이상하네 아니 우빈이가 겁도 없이 그 냉장고 문을 여는 거예요 냉장고에 뭐 있는데...

     

     

    검은 봉지 밖으로 시커먼 피가 울컥울컥 새어나고 있었어요 정말 별별 상상이 다 떠오르는데 깡우빈이 미친 녀석이 겁도 없이 봉지를 발로 톡톡 차는 거예요 미쳤어 그냥 썩은 고기잖아 그거 엄청 많네 진짜 위험하다 아 야 그만하고 일단 위에 올라가 보자 그래 차라리 빨리 끝내고 나가자 저는 2층을 향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늘한 감촉이 뒤통수에 닿더니 저는 그대로 계단 아래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두 친구 모두 계단 위에서 황당하다는 듯이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여기 뭐 있는 거 같아 그냥 나가자 빨리 와봐 무서워 미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혼자 있는 건 죽어도 못하겠더라고요 울며 겨자 먹기로 계단을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기이한 광경과 마주치고 말았죠 네모난 뭔가가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세워져 있었어요 그건 바로 불빛을 비추면서 다가가자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 신부 그게 왜 있어 바로 옆에 액자에도 똑같은 부부의 사진이 들어있는 거예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섬뜩할 만큼 얼굴이 표정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다음 결혼사진은 신랑과 신부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두 사람의 발끝이 힘없이 아래를 향하고 있었거든요 마치 목을 매단 것처럼 그 기괴한 모습에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았어요 마지막 액자는 저거 뭐지 모퉁이에 뭔가 자꾸 검은 것이 끼워져 있었는데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초음파 사진이었어요...

     

     

    누가 이런 걸 놔둔 거지 액자 속 눈동자들이 일제히 저를 노려다 보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여길 나가야 한다 친구들을 재촉하려는 그때 우빈이가 또 겁도 없이 초음파 사진을 집어 들은 거예요 야 사진 다시 갔다 놔 야 진짜 저는 사진을 빼앗기 위해서 정신없이 쫓아갔습니다

     

     

    하지만 벌써 옥상에 도착한 녀석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우리 금룡반점 정복했다 그런데 병주가 좀 이상한 거예요 넋을 놓고 멍하니 저희를 쳐다만 보다가 뭔가 급하게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가 않았어요 야 뭐라고 똑바로 말해봐 병주가 이젠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거예요 그리고 저희를 향해서 내려오라고 막 손짓을 하는 거예요

     

     

    심상치 않은 느낌은 서둘러 내려가라고 몸을 돌리는데 야 우빈이 어디 갔냐 분명 방까지 옆에 있었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던 녀석이 사라진 겁니다 또 어디 가서 사고 치는 거 아니야 옥상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질 않았어요 그런데 건물 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마치 도끼로 무언갈 찍는듯한 그런 소리예요 저랑 정하기는 서둘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소리를 따라가자 친구의 뒷모습이 보였어요 두려움을 애써 참으면 조심조심 다 가갔어요 그 손에는 그렇게 날이 들려 있었어요 거기서 뭐 해 차 위에 검붉은 피 그 피를 잔뜩 묻힌 채 썩은 고기를 미친 듯이 썰고 있는 거예요 야 대답은 커녕 돌아보지도 않고 더 빠르게 갑자기 칼을 든 녀석이 저희를 향해 달려드는 겁니다 우빈이가 제 몸을 붙잡고 확 돌리더니 칼을 번쩍 들어 올렸어요...

     

     

    그리고 벌렁거리는 심장을 붙잡고 눈을 떠보니 야 우근아 저희는 정신없이 친구를 들쳤고 황급히 금룡반점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겨우 숨을 돌렸을 때 병주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어요 야 너네 그거 못 봤어 병준 녀석이 들려준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희가 옥상에 올라갔을 때 그 뒤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였대요 두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해 버리고 옷을 입은 남자가 왔다 갔다 하더라는 겁니다 야 야 내려와 손에는 커다란 칼을 들고서 마치 뭔가를 찾는 듯이 저희 뒤를 서성에다가 우빈이 뒤에 뚝 멈춰 선 그 남자 우빈이의 머리채를 끌고 큰 소리로 깔깔 웃어대더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는 겁니다 칼을 든 하얀 옷의 남자 무언가에 홀린듯한 우빈이 금룡반점에서 그날 우리가 본 건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심야괴담회 시즌3 1회 세 번째 괴담 (귀신택시)

    사진 =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2008년 여름 고등학생이었던 제보자는 한밤중에 도로 위에서 평생 잊지 못할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수업이 모두 끝난 저녁 저는 부푼 가슴을 안고 친구들을 따라나섰어요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들 모임에 처음으로 초대를 받았거든요 아 여기야 괜찮은데 이곳은 승학산 아래 위치한 자그만 쉼터였는데요...

     

     

    산 근처라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아지트로 완전 제격인 장소죠 저는 가방을 대충 아무렇게나 던져 놓고 벤치에 벌러덩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고 슬며시 눈을 감으려는데 야 운진아 편의점 좀 갔다 와라 아 지금 나 혼자서 아 신고식 몰라 그럼 그렇지 사실 친구들이 저를 초대했던 이유 심부름꾼이 필요했었습니다.

     

     

    처량한 신세를 한 타라며 터덜터덜 걷는데 그냥 돌아가면 친구들이 양위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어쩔 수 없이 앞만 보며 조심스럽게 걸어갔죠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편의점은 무슨 가게 하나 연곳이 없는 거예요 놀렸나 보다 애들이 그 순간 저 멀리 끝에 불빛이 하나 보였습니다.

     

     

    그건 택시 갓등에서 나오는 불빛이었습니다 산길에 뜬금없이 세워져 있는 택시는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보였죠 마침 빈차더라고요 저는 냉큼 창문을 두드렸어요 저희 기사님 혹시 근처에 편의점 문 여는데 아시나요 그런데 기사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저희 기사님 저를 그냥 빤히 쳐다만 보는 겁니다

     

     

    게다가 얼굴엔 긴 흉터 자국까지 어깨가 살짝 움츠려 들었죠 한 번 더 부르자 기사님은 마지못한 듯 입을 여셨어요 저쪽으로 가면 돼 아 저기 얼마나 더 가야 되는데요 걸어서 20분 차로 5분이 어두운 산길을 또 20분이나 안 돼 더는 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 탈게요 저기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일단 다 찜찜했지만 얼른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바로 조수석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에 타고 보니 방금까지는 몰랐는데 운전석 뒤에 웬 여자가 앉아 있는 겁니다 웬 여자가 긴 생머리에 어깨가 드러난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얼핏 봐도 정말 눈에 띄는 미녀였습니다 뭐야 이미 손님 있었잖아 이럴 때 보통 먼저 양해를 구할 법한데 기사님은 굳은 표정으로 운전대만 잡고 있는 거예요 덕분에 택시 안은 너무 적막해서 숨이 다 막힐 지경이었죠 20분 30분이 지나도 편의점에 도착하질 않는 거예요 분명 5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말이죠...

     

     

    저 기사님 편의점 아직 멀었나요?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여기까지 오면서 편의점을 아예 보지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문을 닫았으면 아니 저한테 다른 편의점으로 더 갈지 말지를 물어봐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게다가 차창 밖으로 보이는 으쓱한 풍경 택시는 점점 더 인적이 드문 어두운 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설마이 아저씨 납치범 아니야 이대로 납치당하면 어떡하지 불안한 마음에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주머니로 슬며시 손을 가져가는데 제 팔을 강하게 붙잡는 거예요 제가 마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는 것처럼요 뭘 그렇게 걱정하고 그래 머릿속에 정말 백지장처럼 새하얘졌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문득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있었어요 뒷자리에 앉은 그 여자 저보다 먼저 택시에 타고 있었잖아요 뭔 가이 택시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룸미러로 슬쩍 뒤를 쳐다봤어요 그 순간 여자랑 눈이 딱 마주친 겁니다 그런데 여자의 눈빛이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어찌나 간절하게 쳐다보는지 저한테 도와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 같은 거예요

     

    저기 기사님 뒤에 앉으신 분은 목적지가 어디예요? 순간 기사님이 살짝 멈칫했어요 어 이거 진짜 뭐가 있나 아 뭐가 이상한데 일부러 못 들은 척하는 건지 대답도 없고 그러니까 의심이 커져만 갔죠 그런데 그때 작지만 긴박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기 기사님의 눈치를 보다가 겨우 저를 부른 것 같았어요 긴장했지만 일부러 더 크게 대답을 했죠 가덕도 연대봉으로 가주세요 제발...

     

     

    억지로 쥐어짜는 여자의 목소리는 처절하고 안쓰러웠죠 하지만 기사님은 그 애절한 요청을 무시한 채 그냥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저는 조금 더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기사 아저씨 아 저 여자분이 가덕도 연대봉으로 가자는데요 그러자 기사님이 막 화가 난 것처럼 얼굴이 막 불그락 풀어 변해가는 거야 납치범이 맞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속에서 엄청난 분노가 끓어올렸습니다.

     

     

    여자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제야 기사님이 다급히 길가에 차를 세우고는 내비게이션으로 가덕도 연대봉을 검색했어요 여기 뭐죠 고개를 작게 끄덕이더라고요 택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시속 80 100 120 150km를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달리는 거예요 이러다가 전복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저는 그만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기사님의 얼굴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고 게다가 눈빛이 얼마나 비장했던지 괜히 잘못 말에 걸었다가는 큰일 날 것만 같았죠 하지만 얼마 못 가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기사님 아까부터 우리 계속 같은 길만 100명이 돌고 있다고 아저씨 저 꼭 해야 돼요 택시 안에 가득 채우는 여자의 간절한 목소리 그때부터 저희는 여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서 목적지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서 진흙 가득한 산길에 도착했을 때 왜 이래 갑자기 택시의 시동이 꺼지고 말았어 차 키를 계속 다시 돌려봤지만 차가 꿈쩍도 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자 기사님이 머리를 막 쥐어뜯으면서 안절부절 못 하시는 겁니다 택시가 멈춘 곳은 바로 산 중턱 주변에 나무와 슈프리 가득해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었죠 거의 다 온 거 같은데이 방향이 아닌가 답답한 마음에 슬며시 여자를 쳐다봤는데 아무도 없는 걸 아무도 없는 거야 분명 방금 전까지 있었는데 여자가 정말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아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죠 어 뭐야 어떡해 그 여자분 어디 간 거죠 기사님 반응 어땠는지 아세요 그래서 없어지고 확실하지 아 여자가 사라진 게 맞냐고 아 정말 맞냐고 몇 번이나 묻더니 안도의 한숨을 쉬시는 거예요 그리고 목적지가 대체 무슨 날이지 뭔 일이야 의아해하는 저를 향해 기사님은 아주 섬뜩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택시 기사라면 택시를 운행할 때 꼭 지켜야 할 두 가지가 있다는 거예요

     

     

    첫째 사람이 아닌 것은 절대 태우면 안 된다 둘째 만약 사람이 아닌 것을 태웠다면 꼭 목적지까지 데려다줘야 한다 그러니까 기사님의 말은 지금까지 뒷좌석이 있던 여자가 사람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기사님이 왜 그렇게 비장하게 사활을 걸고 운전했는지 이제야 모두 이해가 됐죠 근데 그 여자는 왜 여기로 오자고 한 거죠 그 순간 그 순간 무언가 묵직한 것이 차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 정체를 확인한 저는 너무 놀라서 비명도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차 위에 떨어진 건 다름 아닌 목에 끊어진 밧줄이 감겨있는 시신이었습니다

     

     

    택시 안에서 본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 그곳에 가야만 하다던 택시 안에 여자 자기 몸을 찾으러 왔던 죽은 영혼이 아니었을까요?  아무래도 자기 시체를 찾으러 간 거 같지 않았을까요? 

     

     

    택시 기사님들 사이에 내려오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첫 번째 사람이 아닌 건 절대 태우지 마라 

     

    두 번째 차에 탄 승객의 숫자를 말하지 마라 그러니까 몇 명인지 숫자를 세면 그 안에 귀신이 꼭 포함이 된다 세 명 태우고 이제 쌓았는데 알고 봤더니 두 명밖에 안 탄 거지요 그리고

     

    세 번째 귀신을 태웠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데려다줘야 한다 그런 안 들어도 주면 해코지를 하니까 그러면 데려다주면 그것도 혜택이 좀 있어야 되지 않아요 뭐 받고 좋은 거 그런 거 없어요 진짜 뭐 믿거나 말거나 좀 너무 신기한 게 그 여자 귀신이 다녀간 그다음 날부터 손님이 그렇게 너무 많아 우와 귀신이 매상을 끌어올려준 거라고 합니다.

     

    심야괴담회 시즌3 7월 4일 화요일 첫 방송 시청률

    닐슨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심야괴담회의 평균 시청률은 1.5% 이고, 시즌3가 첫 방송된 7월 4일은 평균시청률보다 높은 2.2%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 닐슨코리아

     

    심야괴담회 시즌3 다시 보기 OTT

    심야괴담회 시즌3 다시 보기는 시리즈온, I MBC,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에서 실시간으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방송은 MBC 온에어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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